대학로 맛집, 독일주택

혜화역 술집, 독일주택

---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를 간 것 같습니다. 배우 박철민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늘근도둑들" 이라는 연극을 보았는데, 어찌나 입담이 좋던지 극이 끝날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 였습니다. 연극을 재밌게 보고 저녁 식사 겸 맥주한잔 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에 독일주택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일주택은 으슥한 골목에 있기 때문에 잘 찾아가야 합니다. 사람들의 입소문 때문인지 저녁이 조금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자가 상당하여 40분 정도를 웨이팅 하였습니다. 이곳 독일주택은 낮에는 차를 파는 카페이고, 저녁에는 술을 파는 바가 됩니다.

주류는 맥주, 와인, 칵테일 등입니다. 생소한 이름의 술들이 많기 때문에 추천받아서 마셔보면 되는데 가격은 비쌉니다. 맥주 한병에 평균 15,000원 정도인데, 생맥 피쳐에 버금가는 가격이네요.

 

술에는 빠질 수 없는 "허브소시지 & 올리브치즈플레이트" 라는 안주를 주문하였습니다. 소시지와 치즈 모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22,000원 입니다.

치즈가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특히 맨 오른쪽에 보이는 사과처럼 잘린 치즈는 스모키햄 맛이 나면서 매우 독특했습니다.

역시 맥주에는 소시지죠! 허브가루를 뿌려 구운 소시지의 맛이 일품입니다. 

실내분위기는 시끄럽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 입니다. 단체 손님보다는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주만 마시기는 아쉬워 하우스 와인 한잔을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1잔에 8,000원 정도입니다.

으슥한 골목에 위치해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으셔야 합니다.